피리의 매력을 탐구하다: 플랜더스 리코더 콰르텟 Flanders Recorder Quartet

힘겨운 하루 휴식과 여유가 필요한 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다.


Flanders Recorder Quartet

어제 저녁  TV로서는 유일한 클래식 전문 방송이라 할만한 <클래식 오디세이>(현 진행_ 정은승 아나운서)에서 (한때 박지윤 아나운서가 진행했을 때가 가장 반짝반짝 윤기가 흘러던 방송)에서 리코더 소리에 신선한 여유를 누렸다.  음악의 ‘솔의 눈’이랄까.

그 주인공은 벨기에 출신에 남성 4인방으로 이루어진 앙상블, 플랜더스 리코더 콰르텟이었다. (멤버 중 한 명이 가족의 병환으로 올해는 3명만 내한했다. 저명한 고음악 연주 단체)

야외, 침묵의  뜰 위에서  세 리코더의 절묘한 화음이 분수처럼 솟아올라 바람을 탔다.

새의 소리를 연상시키는 가벼운 울림은 고음악에서는 더없이 완벽한 소리를 재현한다고 한다. 그들은 고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연주자들로 다양한 피리를 선보이며 고음악의 다채로운 색채를 드러내고 있었다.악기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

인터뷰에서도 언급되었듯, 특히 대한민국의  교육에서는 초등학교 때 교과 과정으로 시험을 보기 위해 배우는 게 리코더였다. 그래서 음악에 소질 없는 학생들 대부분은 스트레스와 과제로만 인식한 악기가 사실 피리다. 결국 교육의 심오한? 후유증으로 성인이 되면 피리를 부는 사람이 거의 없다. 소중한 악기란 인식이 거의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피리는 분명  매력적인 악기이다. 품고 다니기 좋으며 호흡을 통해 새처럼 가벼워질 수 있고, 그 속에 소년의 목소리가, 꿈꾸는 소년의 경쾌한 휘파람이 들어있지 않을까 한다. 어제 방송 보면서 낙원상가에 가서 피리를 장만해야겠다 결심했다. 어렸을 때의 그 기억들 다 잊어버리고 자유로운 악기, 구속이 없는 악기를 새로 만나고 싶다. 가끔 하모니커처럼 심심할 때 피리를 불어보리라~

충동적으로 하림처럼 피리를 불고 싶어졌다.

가을, 그 중에서도 고음악을 듣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 네 남자가 대학교 때 만나 우정을 쌓고 졸업연주를 통해 출사표를 던진 네 명이 모여 만든 플랜더스 리코더 앙상블. 그 사운드를 감상해 보자!

요즘 노동에 시달려 위로가 필요하다.

가끔 병도 불어 제끼시고~ 병 나발이 아니라 순수하게 병을 불고오~

posted by P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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