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된 무의식의 표출, 그래피티: Graffiti’s rule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중력 삐에로>에서 주인공 하루는 수준 낮은 그래피티를 지우는 일로 돈을 번다.
일을 하며 자연스레 그래피티에 대한 지식을 쌓은 그가 형에게 그래피티의 룰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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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ffiti’s rule

1) 절대로 들키지 말 것

2) 가능한 한 빨리 그릴 것

3) 자기보다 잘 그린 그래피티 위에는 그리지 말 것.

일본 거리의 (무법)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고유의 법칙이기 보다는 전 세계 공통 룰이 아닐까 한다.


현재 키스 래링 이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영국의 전위 아티스트 뱅크시(banksy)는 거리의 한 구역을 자기 맘대로  낙서, 그래피티 거리로 지정해 거리 하나를 접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이탈리아 외신에서 들은 바  로마시가 중대한 결정을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벽과 문화 유산에 마구잡이로 그려지는 그래피티 제거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동네의 한 구역을 그래피티 거리로 지정하고 말았다. 거리의 예술가가 승리한 셈이다. 하지만 로마시의 걱정은 과연  그들, 그래피티의 전령들이 짜릿한 스릴감의 예술 작업을 정말로 멈출 거냐는 거다. 진정한 매력은 그 짜릿한 긴장감과 도발 속에 있는 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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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를 걸으며 프랑스 유학 중인 친구가 파리에는 그래피티 전문 용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매장이 있다고도 알려줬다. 과연 그럴 만하겠다. 다리나 육교나 외진 골목만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공공미술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우리는 아직 이 문화(장르)를 적극적으로 수용, 발전시키고 있지는 못하다. 미술을 떠나 화장실 낙서 보는 재미도 신식 건물들의 결벽증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가끔씩 공사 현장 시멘트 벽 위에 독재와 더러운 쥐새끼들을 비난하는 글귀들이 위안을 주곤 한다. (우리는 뱅크시까지 이쁜 쥐를 그릴 여유는 없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도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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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홍대 골목을 중심으로 뱅크시 냄새가 물씬 풍기는 벽화들이 구역마다 생기고 있어 거리의 풍경을 좀 더 산뜻하게 바꿔 놓고 있지만 전위적인 맛이 없어 아쉬움 마음은 여전하다. 제대로 된 그래피티로 느껴지지 않는다.

21세기 아티스트라면 좀 더 난해하고 저돌적이어도 나쁘지 않겠다. 벽화가 아닌 그래피티가 있어야겠다.


홍대 벽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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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티( 이탈리아어: graffitto – 복수형 graffitti)란 간단한 스크래치 표현에서부터 정교한 벽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포함될 수 있다. 현대 들어 에어로졸 스프레이는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미술 재료가 되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라피티를 소유자 허락 없이 하는 것은 재산 손해로 처벌을 받거나 예술 문화의 파괴(반달리즘)으로 여겨졌다. 한편, 그라피티는 사회,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요긴하게 쓰이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화랑이나 갤러리에서 전시회가 있기도 하지만 대개 버스 정류장이나 기차역, 운동장, 건물에 그려져 있어 사람들에게 다양한 감상을 유도한다.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도 있지만 영감을 얻거나 무료한 일상에서 기쁨을 얻기도 한다.
(출처: 위키피디아 )

graffiti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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