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잘 질러 유명해진 여배우들 Scream Queen: 자넷 리와 쉘리 듀발

Shelley Duvall
Shelley Duvall Pictures

비명이 전부는 결코 아니지만…

이제 공포 영화가 더위를 잡아줄 때가 왔다. <죠스>의 배경음악 필요!
빠바 빠바~~
나야 뭐 공포영화 끊은지 꽤 돼서 내 얘기는 아니지만서도…

거장들은 비명도 잘 지르게 한다?

그 어떤 대사 연기보다, 내면 연기보다, 눈빛 연기보다
비명으로 유명해진 배우들이 있다.
카아~~

그렇게 유명해진 여배우들을 해외에서는 ‘Scream Queen’이라 칭한다.
다소 낯뜨거운 수식이다.

나도 당장 비명 여왕하면 떠오르는 두 명이 있다.
며칠 전에 <출발 비디오 여행>보고 새삼 그녀들이 떠올랐다.

그 기억의 주인공은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에 자넷 리 Janet Leigh,
그리고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의 쉘리 듀발 Shelly Duvall이다.


다들 아실 것이다.
<사이코>에서 가리막 저치고 어둠의 손이 칼자루 휘두르는 욕실 살해 장면
그리고 맛 간 잭 니콜슨이 도끼자루 휘두르며
얼굴 들이밀고서는 그 유명한 ‘Here’s Johnny’ 를 외친 그 장면

하지만 여기서 잭만 바라보면 안된다.
잭의 연기 이상으로 사람들은 셜리 듀발의 비명 연기를 높게 샀다고 한다.
‘저런 비명은 아무나 지를 수 없어’
감탄도 있지만 조소도 적절히 섞인 평가였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저 감탄만 더할까 한다.
실로 위대한 비명 아닌가!

Shelley Duvall

원작은 스티븐 킹의 작품인데, 당시 스티븐 킹의 작가로서의 정신적 황폐함과 불안이 이 작품에 고스란이
투영돼 있다고 한다(얼마나 작품이 안써졌으면…)
그러니 작가는 그녀의 비명이 얼마나 통쾌했겠는가!

후에 이런 나쁜 취향이 계속 이어져 아예 대놓고 악동 웨스 크레이븐이 <Scream>이란
비명 영화로 노골적으로다가 여자들의 비명을 남발시켰지만
니브 캠벨을 비롯해 깜짝 출연한 드류 베리모어도 왠지 약한 것만 같다.
선배들이 이룬 업적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다시금 쉘리 듀발에게 꽂힌다. 맞다!
그건 잭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명연이었다.

당시 이런 고백이 있었다고 한다.
셸리는 “스탠리 큐브릭과의 작업은 이전에 모든 작업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잭 니콜슨은 그때를 회고하며 스탠리는 위대한 감독이지만, 듀발과 할 때는 딴판이었다.”
기네스북에도 오른 기록인데, 듀발이 야구 빠다 들고 잭을 위협하는 씬을 무려 127 테이크,
127번 찍었다고 한다. 거의 가혹한 학대 수준에 작업이었다.
요즘 이러면 소송 들어가 천하에 박찬욱도 김지운도 감옥 갈 지 모른다.

그러니까 당시 여배우 셸리 듀발은 미치광이 배우 잭 니콜슨과 미치광이 광독 스탠리 큐브릭 사이에
놓여 비명을 안 지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던 거다.
<샤이닝>, 그게 어디 정상적인 영화인가!

그녀는 암튼 전위적인 괴성을 질렀고
그 유명세로 80년대를 거장들과 함께 보냈다.
다시 한 번 감상해 보자!


이런 비명이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건 확실한 것 같다.
해외에서는 누가 최고의 비명 여왕인지 꼽아 보는 장 을 열어보이기도 한다.
당연히 위에 언급한 두 여배우는 언급됐다.

다른  scream queen들을 보면,

<할로윈>의 제이미 리 커티스,
<악마의 씨 Rosemary’s Baby>의 미아 패로,
1933년 <킹콩>의 Fay Wray, 그리고 저주 받은 작품
<엑소시스트>의 여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당신은 어떤가?
기억나는 여배우의 비명이 있는가?
국내 배우 중에는 누가 있을까?

posted by P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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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to “비명 잘 질러 유명해진 여배우들 Scream Queen: 자넷 리와 쉘리 듀발”

  • rezistance 님의 말:

    전 자꾸 웃기죠 ㅠㅠㅠㅠ…ㅎㅎ
    이게 그러니까 스크림영향인가요.
    아님 저런 대목만 잘라놔서인지..

    진실성이 때론 웃기기도 합니다 =_=ㅎㅎ

    국내 여배우에는,
    음. 달리 생각나진 않지만 왜 공포영화가 생각이 안나고;;

    김성홍 감독의 실종이 생각나는데,
    추자현의 좀 살떨리는 비명아닌 비명ㅎㅎ.

    쨌건 재밌었습니다 :)

    • 플린 님의 말:

      꽤나 진지한 코믹이죠 ㅋㅋ 뭐든지 편집하기 나름인가봅니다. 그녀들을 원치 않겠지만요.

  • 민구사이륙 님의 말:

    ㅎㅎ 흥미로운 제목과 내용이 매우 독특하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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